NFT레볼루션 - NFT에 관해 가장 설명이 잘 된 책
NFT에 관한 책을 읽으려고, 서점에 갔는데 굉장히 많은 메타버스 및 NFT에 관련된 책이 많았다. 그런데, 조금 의문이 들었던 점은 저자들의 이력이었다. NFT에 대해서 공부하거나 하다못해 암호화폐나 이와 비슷한 현장에 있는 사람이 쓴 책은 없었다. 이 책은 김미경tv에 나온 유튜브에서 추천을 받아 산 책인데, 그나마 워싱턴대학교 경영학과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는 사람이고 공동저자가 NFT의 현업자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책이라고 생각했다.
"Non-Fungible" Token - 대체불가능성
NFT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의를 확실히 알고 갈 필요가 있다. Non-Fungible, 대체 불가능하다는 것이 NFT의 핵심이다. 우리 세상에 대체 가능한 것과 대체 불가능한 것은 각각 무엇이 있을까? 대표적으로 화폐가 대체 가능하다. 나의 5만원과 당신의 5만원은 똑같기 때문에 우리는 화폐를 교환해서 물건을 사고는 한다. 조금 더 확장해서 생각해보면, 대체 불가능함을 원본의 가치를 보존시킨다와 연관시킬 수 있다.
모나리자의 소유권과 저작권
잘 알다시피, 모나리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이다. 그렇다면,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을까? 레오나르도 다빈치이다. 저작권은 "창작물을 만든이"가 자기 저작물에 대해 가지는 배타적인 법적 권리이다. 그렇다면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모나리자를 누군가에게 팔면 어떻게 될까? 그 그림의 소유권은 그 그림을 구매한 구매자에게 귀속된다. 여기서 약간의 개념 혼동이 생길 수 있는데, 소유권에 저작권을 포함시킬 수도 있지만 분리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 나온 NFT의 몇 가지 특징을 써보자면,
- 쉽게 추적된다
- 소유권 증명이 용이하다
- 희소성을 입증할 수 있다
- 표준화되어 있다
- 쉽게 거래할 수 있다
-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
- 상호 운용적이다
- 쉽게 분할할 수 있다
- 유동성이 있다
- 사용자에 대한 보상이 용이하다
소유권과 저작권을 분리하는 데에 위의 특징들은 자유롭게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 특히 기존 그림이 갖고 있던 비유동성을 해소시킬 수 있고, 법적으로만 증명할 수 있었던 소유권을 프로그래밍을 통해 보호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모나리자는 우선 보관을 해야하기에 물리적 공간이 필요하고, 완벽한 복제를 했을 때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한 것이 NFT 시장이다.
NFT의 잠재력 - 생산자의 창작 욕구 증진
메타버스니 가상세계니 다양한 이야기들이 많지만 NFT가 현생에서 가장 잠재력을 갖는 부분은 창작자(생산자)가 창작을 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는 것이다. 기존의 창작자들은 복제 가능성이나 창작물에 대해 온전한 수익권을 보장받기 어려워서 창작 욕구를 저해받은 일이 많다. 예를 들어 디자인을 만들거나 음악을 만들어도 표절 시비에 휘말리는 것이 예삿일이었다. NFT는 그러한 위협으로부터 생산자를 보호해준다.
웹 3.0의 시작
NFT, 메타버스, 가상세계 등을 말할 때 자주 활용되는 그림이다. 기존에 우리가 활용하던 웹 1.0, 2.0 과 가장 차이가 나는 점 중에 하나는 Decentralized = 탈중앙화 이다. 중앙 통제적인 시스템들이 현재까지 형성되면서 생산자는 통제기관에 의해 저작권을 보호 받아야 했고, 정부가 제정한 법에 의해 보호받아야 했던 세상이었다. 하지만, 웹 3.0의 단계로 가면서 중앙 통제 집단은 힘을 잃게 되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보다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놓치지 말아야 할 한 가지는,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은 세상이라는 것이다. 모든 대기업들과 거대 자본들이 꿈꾸고 있는 세상이기에 저러한 형태의 세상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에서조차 명확한 개념이나 실질적인 현상을 설명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언제나 다음 단계로 가기 전에는 과도기를 겪고 있고 지금, 그 과도기를 겪고 있다는 냄새가 아주 짙게 난다. 이러한 변혁의 시기에서 당황하지 않고 흐름을 잘 추적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elAr4odQbH8
이 영상은 저번 포스트에도 올렸지만 참고하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