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하고 있는 현장실습프로그램에서 첫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조금 아프긴 한데, 부족한 점에 대해서 자조적으로 한 번 써보려고 한다.
- 툴에 대한 이해도 부족
지난 1년간 펜으로 열심히 공부했던 결과라고 생각한다. 유튜브 보는 데만 썼던 노트북에 무슨 프로그램이 깔려있는지 요즘 다시금 보는 과정이고, 다양한 툴들이 개발되었고, 이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진정한 인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컴공과가 아니라면 굳이 테크에 관하여 깊이 있게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면접을 통해 툴에 대해서 더욱 이해가 높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심 있는 분야를 정하자면 크게 두 가진데, 데이터 관련 기술과 디자인 관련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한다고 생각했다. 마케팅을 하려고 해도 데이터에 기반한 마케팅이 정말 중요하다. 대학교 과제 수준으로 구글 설문지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마케팅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한 인재를 뽑기 때문에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자인 관련 툴도 마찬가지인데, 2~3달짜리 단기 인턴이었는데, 일러스트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을 뽑을 이유가 없었다. 아무리 스타트업이고 아쉬운 상황이어도, 단기간에 많은 콘텐츠를 생산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든다.
사실 저러한 툴이나 기술 들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저것을 어디에다가 적용해야할지가 굉장히 의문이다. 예를 들어 포토샵을 배웠다면 내 프로필 사진에 잡티를 없애는 데에 쓰지 않고 어떠한 종류의 프로젝트를 진행해야하는데, 어디서부터 그 프로젝트를 진행해야하는지가 굉장히 갈피를 잡기 어렵다. 오히려 내가 사업계획서를 하나라도 쓰고, 이를 여러 개의 프로젝트로 쪼개서 각 파트에 필요한 역량을 내가 알아가는 것이 어떨지에 대해서는 조금 고민이 된다.
이러나 저러나, 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지만, '탈락'이라는 단어는 괜히 씁쓸하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