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핫한 배당주 : 셀트리온
눈물의 1년을 보내고 있는 셀트리온 주식에 살짝 기분 좋은 소식이 있다. 바로 연말 배당이 시행된다는 것이다. 한 주를 가지고 있으면 얼마를 받을지, 또 주식배당을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자.
12월 31일까지 셀트리온 한 주를 가지고 있으면 750원을 받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0.02주의 주식배당이다. 1주당 0.02주이니까, 50주를 가지고 있으면 1주를 배당으로 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상식적으로 드는 의문이, 예를 들어 셀트리온 주식이 총 100주이고, 이번에 102주가 된다는 것이고, 주가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이것에 대해 알아보자.
주식배당은 주식의 개수당 한 주를 주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셀트리온의 경우는 50주당 1주를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50주를 가진 사람은 51개의 주식이 자동으로 생기는 것이고, 50주 이상을 가진 사람이 많다면 그 수만큼 주식의 수가 늘어난다.
예를 들어 100명이 10,000원짜리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을 해보자. 시가총액은 100만원
회사는 셀트리온과 같이 50주당 1주를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주주 중 1명이 50주 이상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1명이 1주를 배당 받으므로, 1주가 늘어날 것이다.
그렇다면 총 주식 수는 101주가 되는데, 이 때 중요한 것이 시가총액은 그대로 100만원이다.
시가총액은 발행주식수X주가인데, 배당락일에 주가가 하향조정된다. 주가가 9900.9X101주= 100만원이 된다.
하향조정이 되는 이유는, 주식의 개수가 늘었다고 해서 기업의 가치가 올라가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배당은 EVENT일 뿐, 기업의 가치가 실질적으로 증가하지 않기 때문에 주가는 하락한다.
그렇다면, 1주를 못 받는 나같은 소액 주주들은 이득일까 손해일까?
난 총 10주를 가지고 있는데, 총 7500원 현금배당을 받을 예정이다.
주당 750원 이상이 하락하면 손해라는 이야기인데, 이는 0.03% 수준으로, 소액 주주는 배당을 기점으로
손해를 보게 되는 시스템이다.
여러모로, 국내 주식에 배신감을 많이 느끼는 시기이고, 이 글을 읽는 독자도 나의 배당주 실패 경험을 한 번 참고하면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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