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꿀팁! 공군 792기가 알려주는 군대에서 얻어와야 할 것!

군대 꿀팁! 공군 792기가 알려주는 군대에서 얻어와야 할 것!

군대를 전역한지 1년이 되었지만, 나에게 군대는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이 글을 볼 예비 훈련병들도 싱숭생숭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군대에서 얻어와야 할 것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1. 몸

백번 강조에도 후회되는 것, 그래도 나름 보람찼던 것 중에 하나가 군대에서 운동을 충분히 하고 왔다는 것이다. 군대를 입대하기 전 여러 사이트를 찾아보며 듣는 마법의 단어가 있는데 그건 바로 '부바부'다. 진짜 부대마다 엄청나게 다르다는 점을 잊지 말자. 어떤 부대는 정말 캠프를 온 느낌이 들 정도로 행복한 반면, 어떤 부대는 지옥에 온 것처럼 끔찍하다. 하지만, 이러한 부대마다의 차이를 극복하고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는 바로 운동이다. 이건 정말 개인의 노력이나 의지에 따라서 충분히 변화될 수 있다. "우리 부대는 보충제를 못 먹는다!" "우리 부대는 헬스장에 기구가 부족하다!" 전부 핑계다. 내가 나왔던 부대는 헬스장이 정말 조그맣고 시설도 열악했지만, 맨몸운동이든 프리웨이트 운동이든 어떠한 방식으로든 몸을 만들 사람은 만들었다. 하지만, 안 하는 사람은 정말 끝까지 헬스장을 왔다 가지 않았다.

헬스장을 가면 다양한 장점이 있는데,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몸 건강을 신경 쓰는 사람 치고, 정신 건강이 해로울 가능성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운동 팁을 서로 공유하는 것도 좋고, 핸드폰이 사용 가능하니 피지컬 갤러리 등 수많은 운동 관련 유튜브를 통해 지식을 쌓고 몸을 만들어 오자. 전역 후 몸만 잘 만들어와도 2년간 정말 보람찬 일을 했다고 생각이 들 것이다.

 

2. 독서

독서를 예시로 든 이유는, 사실 자격증이나 기타 직업 관련 공부를 하려고 하는 것이 군대에서 현실적으로 많이 어렵기 때문이다. 부대마다 환경도 정말 다르고 만나는 사람도 정말 다를 것이다. 어떤 부대는 공부를 하는 사람이 너무 없어서 당신이 공부를 한다면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 하지만, 독서는 여러가지 제약요인을 극복하고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다. 진도를 나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나 합격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서, 세상을 떠나있는 2년 동안 독서를 통해 많은 지식을 얻어오는 것 또한 정말 중요하다. 특히 부대 차이가 많이 적은 것이, 진중문고라는 국방 도서 시스템을 이용하면 자신이 읽고 싶은 책도 신청할 수 있으며 많은 자료를 탐독할 수 있다.

3. 사람

군대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무엇일까? 당연 사람이다. 회사 부장님이랑 한 방에서 먹고 자고를 같이 하는 것이 가장 끔찍한 것이다. 하지만, 회사 부장님이 좋은 사람이거나 직장 동료가 둘도 없는 친구라면 너무 행복할 것이다. 대다수의 선임 후임 동기들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핸드폰이 생기고 개인화된 문화가 군대에도 정착된만큼, 예전보다 친밀한 관계를 만들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힘들 때 가장 힘이 되는 것은 사람이다. 간부와 불화가 있거나 일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군대에서 위로를 해주는 것은 사람밖에 없다.

 

또한, 이득을 위한 인간관계는 좋지 않지만, 사회에 나와서 도움이 될 사람이랑도 많은 네트워크를 가져놓는 것도 좋다. 물론, 그들이 인간적으로 호감이 있고 나서의 이야기이다. 군대에서는 내가 이전에 보지 못했던 영역의 사람도 볼 수 있고, 또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나같은 경우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나와 4년제 대학을 나왔는데, 마이스터 고등학교 등 특성화 고등학교를 나와 나보다 먼저 사회를 경험한 친구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었고, 그들로부터 많은 것도 깨달았다.

 

앞서 말했듯이, 군대에 가면 미운 사람이 훨씬 많은 것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삶에 도움이 되고 마음이 가는 사람과 친밀한 인간관계를 쌓고 많은 이야기를 쌓아오다 보면 조금이라도 나은 군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