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때 부터 꿈꿔왔던 창업을 27살이 되어서야 시작하게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빠른 나이이고 누군가에게는 늦은 나이이지만, 이제야 시작한 것은 내 게으름과 조급한 때문이었다.
- 군대 후의 조급함
'예비군의 두려움' 이 있다고 생각됐다. 갑작스럽게 훅 20대 중반이 되었고, 20대 중반은 나에게 무언의 압박을 주었다. 일단 소득을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우선이었고, 무언가에 소속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그렇게 해서 내가 생각한 것은 감정평가사였다. 다시금 되새겨봐도, 나는 정말 감정평가사가 하고 싶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단지 회계사보다는 조금 쉬워보이고, 부동산에 관련된 일이면 돈을 많이 벌 것 같다는 단순한 생각에 무작정 감정평가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 갑작스럽게 찾아온 분노
독서실에서 평소와 같이 공부하던 와중, 심지어 그 몇 주 전에는 공인중개사 시험까지 치르고 와서 나쁘지 않은 공부 흐름을 유지 중이었다. 하지만, 문득 구체적인 상상을 해봤다. 내가 감정평가사가 된 이후의 삶을. 나는 감정평가사를 한 후에 전문성을 갖춘 후 창업을 하겠다는 나름의 상상을 가지고 있었다. 감정평가사가 된 후 나의 삶을 상상해 봤을 때, 내가 진정으로 꿈꾸던 삶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 순간 갑자기 분노가 밀려왔고, 그 자리로 독서실을 나가서 더 이상 돌아오지 않았다.
- 내가 꿈꾸던 삶
내가 인생에서 딱 한 권의 책을 고르라면 '부의 추월차선' 이라는 책을 고를 것이다. 부의 추월차선은 내가 성인이 된 후, 나에게 큰 가치관의 변화를 심어준 책이다. 우리는 단 한 번도 부자를 꿈꾼 적이 없다. 교육은 우리에게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했지, 어떤 사람이 훌륭한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았다. 냉정하게 생각해봤다. 나는 이기적인 사람이다. 나는 부자가 되고 싶고, 내 가족이 행복했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안에서 승리하는 법을 알아야 하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시스템은 자본주의 시스템이다.
- 사농공상의 폐해
뼛속까지 세뇌된 사농공상이라는 계급체계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업가가 되는 것에 여전히 방해요소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부를 잘해도, 부자가 되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극소수의 사람들만 깨닫고 그와 맞게 살고 있다. 극소수의 사람들만 그렇게 살고 있다는 반증은, 내 주위에는 아무도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내 주위에 부자가 있는가? 유일한 부자는 우리 외할아버지였고, 우리 할아버지는 사업을 하셨다. 결국 우리는 자본주의 안에서 장사꾼이 되어야 하며, 나는 앞으로 상인의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 이제 진짜 시작!
마침 시기적으로도 독립할 때가 되어, 본격적으로 내 공간에서 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겉보기에는 정말 보잘 것 없고 하찮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일단 시작하고 실행하고 그 다음 생각하려고 한다. 학자와 상인의 차이점은 책상에서 이야기가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책상 밖에 나아가 어떻게 하면 돈이 벌릴지에 대해 끊임없이 시도하고 부딪혀보려고 한다. 내 용기가 부디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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