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하우스 3화 :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 - 스타트업은 문제를 푸는 조직이다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의 코칭

문제가 문제다. 모든 스타트업은 문제를 푸는 조직인데,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는 게 중요하다.

사업에 있어 내가 깊게 새긴 예시가 있다. 실리콘밸리의 한 창업자가 발표를 하기 전 청소를 하시는 분을 앉혀놓고 사업 발표를 해보고, 청소를 하시는 분이 이해를 하신다면 그 사업은 훌륭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를 시나리오에서는 로그라인이라고 하는데, 시놉시스보다 압축된 한 문장으로 스토리를 표현하는 행위라고 생각하면 쉽다. 이렇게 로그라인이 진행되지 않는 스타트업이 나는 최근에 굉장히 많이 보인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대기업이 되었지만, 카카오톡을 떠올려보면 "문자를 공짜로 보낸다" 가 가장 큰 메리트였으며, 굉장히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에 반해 내가 선호하지 않는 기업이 있는데, 바로 배달의 민족과 같은 플랫폼이다. 기존에 배달이 되지 않는 음식을 배달시켜준다는 장점이 있고, 지금은 회사의 규모가 커졌기 때문에 가능성이 무궁무진하지만, 회사가 해결하려는 문제가 정말 필요한 것이고 확고한 것인지에 대한 의심이 존재한다.

 

기술 or 아이디어가 돈은 아니다

기술 -> 상품 -> 사업-> 돈

시장에 존재하는 문제를 알 때 기술에서 상품으로 전환될 수 있다.

 

아이디어가 상품이 되고 돈이 되는 과정은 굉장히 힘들다고 생각된다. 스타트업에서 가장 유의미한 활동을 꼽으라면, 나는 첫 매출이 일어난 순간을 꼽고 싶다. 누군가의 지갑을 여는 일만큼 복잡한 일도 없다고 생각한다. 류중희 대표가 꾸준히 강조하는 것은 고객의 고통을 상세히 설명하라는 것인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벤처 회사인 세콰이어 캐피탈에서도 강조한 내용이다.

https://brunch.co.kr/@seeyonglee/98

세쿼이아 캐피털이 추천하는 사업계획서 작성법

원문 : https://www.sequoiacap.com/article/writing-a-business-plan/

Sequoia - Writing a Business Plan

시장이 원하는 것 - 좋아하는 것 - 잘하는 것의 교집합

시장의 크기 = 고통을 겪는 사람수 X 고통의 평균량

고통의 량의 단위는 달러다. Willingness to pay

시장이 원하는 것과 창업자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의 교집합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많은 창업자들이 그 업을 잘하거나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시장이 원하는 것에 대한 갈증이 조금 부족하지 않나 생각도 든다. 실제로 유니콘하우스의 참가자들도 시장이 원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고 스스로를 평가한 경우가 많았다. 

적절한 시장의 크기 = 창업자 욕망의 크기라는 공식도 제시했는데, 이는 조직을 구성할 때 굉장히 좋은 고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연 1억 정도만 벌고 싶은 창업자의 욕망의 크기를 가지고 1조를 파는 회사를 구성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불성설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갖고 있는 불공평한 강점에 집중해보자

최종적으로 류중희 대표님이 강조하신 내용인데, 불공평한 강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 스스로도 돌이켜봤는데,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불공평한 강점은 학생이기 때문에 학교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유니콘하우스의 참가자처럼 특정 분야에 스페셜리스트가 아니기에 느껴지는 한계점도 있었다.

 

앞서 썼던 패스트캠퍼스 박지웅 대표와는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코칭이 이뤄졌다. 박지웅 대표는 망하는 이유에 집중했다면, 류중희 대표는 스타트업이 해결해야하는 과제를 중심으로 코칭을 했다. 앞서 쓴 글을 보면 좀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https://gabigabiya.tistory.com/18

패스트파이브 대표 박지웅이 말해주는 창업이 망하는 이유 8가지 (feat.유니콘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