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캠퍼스 취업준비생 커리어 스타트 장학금에 지원했다. 합격을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공부할 방향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소서여서, 블로그에도 공유하고자 한다. 듣고 싶은 강의가 정말 많기 때문에 선정되어 좋은 학습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장학생으로서의 단기, 중장기 계획
저는 장기적으로 창업을 꿈꾸는 학생입니다. 대학교 1,2 학년 시절 창업을 꿈꿨으나, 군 문제를 비롯해 아직 저의 공부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군대 입대를 했습니다. 군대 입대 후에는 무언가 직장을 가져야 한다는 조급함에 밀려, 감정평가사 공부를 1년 동안 진행하였고, 다시 제가 원래 하고 싶은 창업이라는 꿈을 찾아 현재 창업에 대해 공부 중입니다.
패스트벤처스 대표 박지웅 대표님의 말씀을 티스토리 블로그에 정리한 경험이 있는데, 창업자가 모르는 것을 직원에게 위임하면 안된다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마케팅, 프로그래밍 등 창업에 필요한 대부분의 서비스를 창업자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는 알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고, 특히 초창기 창업에서는 창업자 개인이 많은 범위의 업무를 커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6개월 동안 공부할 분야를 크게 세가지로 나눴는데, 디자인, 프로그래밍, 투자입니다.
첫번째 디자인이 필요한 이유는, 구조에 대한 이해입니다. UI, UX 등 디자인은 단순히 보기 좋은 것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해 나가는 작업입니다. 디자인을 배움으로써, 웹과 앱 환경에서 고객 중심적인 구조는 어떻게 설계해 나가야하며, 무엇이 가장 효율적인 디자인인지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습니다.
두번째 프로그래밍이 필요한 이유는, 데이터에 대한 효율적인 처리입니다. 만일, 프로그래밍을 할 줄 아는 창업자와 할 줄 모르는 창업자를 놓고 본다면 가장 큰 차이는 업무의 효율일 것입니다. 전공자 수준의 개발 업무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업무량을 줄여 다른 업무에 쏟을 에너지를 확보하는 것이 프로그래밍의 궁극적인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세번째 투자가 필요한 이유는, 현금흐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단 하루 사이에 현금이 부족해서 망할 수 있다고 배웠습니다. 당장 지금해야하는 대금이나 월급이 없어지면 위기에 처하는 것이 회사인데, 재무 구조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이러한 위험에 빠지기 더욱 쉽다고 생각합니다. 재무 구조에 대해 보다 탄탄한 지식을 쌓고, 추후에 창업을 해나가더라도 건강한 재무제표를 만들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저는 창업에 있어 무엇을 창업하느냐보다 누구와 창업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많이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에 앞서, 무엇을 창업하더라도 혼자서 여러 명의 역할을 해낼 수 있는 효율적인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경영자라고 해서 추상적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기질과 같은 것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데이터에 기반하여 의사결정을 내리고, 모든 분야에 대해 일정 수준의 역량이 있는 창업자가 되고 싶습니다. 위에서 말한 3가지 역량은 제가 그러한 창업자 상이 되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패스트캠퍼스 강의를 통해서 이를 좀 더 탄탄하고 체계적으로 구축해나가고 싶습니다.
- 월별계획
1~2월: 올인원 패키지 : GA4 탑재, 구글 애널리틱스 끝장내기
저는 현재 다양한 인턴쉽에 지원 중인데, 마케팅 영역의 직무를 지원함으로써, 창업 과정에서 필요한 마케팅 툴에 대한 이해와 데이터를 보는 시각을 기르고 싶습니다. 현재는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구글 애널리틱스를 연동시켜서 진행 중인데, 보다 확실한 활용방법과 구글 애널리틱스를 통해서 블로그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습니다.
또한, 마케터 직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그로스 마케팅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싶습니다. 저는 얼마 전 그로스해킹이라는 책을 접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는 전체를 대상으로 흩뿌리는 마케팅이었다면, 최근에는 의사가 매스를 잡고 한 부분씩 정밀하게 타겟팅해야한다는 대목이 인상깊었습니다. 또한 그로스해킹은 방법이 아니라 사고방식이라는 말에 공감하여, 향후 창업가로서 어떠한 사업을 진행하더라도 이러한 마인드셋을 적용하여 진행하고 싶습니다.
3~4월 : 올인원 패키지 : 파이썬을 활용한 이커머스 데이터 분석
현재 티스토리를 하면서 한계점을 느끼는 점 중에 하나가, 바로 데이터량의 부족과 구매로 이어지는 데이터가 없다는 점입니다. 저는 파이썬을 활용해 이커머스 시장에서 데이터를 수집, 처리하고 가공하여 시각화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우고 싶습니다. 지식이 전무하다보니,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압축적인 시간 활용을 통해 분석력을 키우고 싶습니다.
5~6월 : 올인원 패키지 : 스케치&피그마로 배우는 모바일 UI 디자인
모바일 UI 디자인을 배우면 제가 상상했던 아이템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케치&피그마를 통해 주어진 실습과제 뿐만 아니라 실제로 제가 구상해왔던 아이템들을 실제로 시각화해보고, 향후에 제가 창업 멤버를 모집을 할 때에도 보다 설득력 있는 피칭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장학금 수혜의 필요성
장학금을 받지 않아도, 알바를 해서라도 필요한 강의를 수강하면 됩니다. 하지만, 저에게 시간의 희생을 줄여주고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장학금을 받고 단순히 도움을 받았다는 생각하며 느슨하게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성과를 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 속도가 중요합니다. 패스트캠퍼스라는 회사명에 굉장히 감명 깊었습니다. 총 6학기 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그저 학교의 방향대로 차근차근 따라가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창업을 꿈꾸는 이상, 더 이상 이렇게 느린 속도로 진행해 나갈 수 없었습니다. 패스트캠퍼스라는 브랜드명처럼 보다 빠르고 속도감 있게 지식을 습득하고 정리하고 싶습니다.
또한, 누적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현재 책을 읽고 공부하는 내용들을 블로그에 차근차근 정리 중이며, 패스트캠퍼스를 통해 배울 내용 또한 하나씩 정리하여 쌓아가고 싶습니다. 현재는 개발 쪽에만 기술 블로그의 형태로 많은 것들이 누적되어가고 있으나, 저는 창업이라는 하나의 큰 줄기를 가지고 쌓아가는 과정을 반복하고 싶습니다.
성인이 된 후, 혼자서 자취를 하면서 눈에 보이는 사소한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제 배움을 미뤘던 적이 많았습니다. 장학금을 수혜 받아 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면, 그 동안 미뤄왔던 제 열정을 온전히 학습하는 데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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